文, 한·SICA 정상회의서 “포용적 경제회복 위해 협력"…기업 진출 교두보

입력 2021-06-25 16:02   수정 2021-06-25 16:09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과 SICA(중남미통합체제) 간에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4차 한·SICA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SICA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방역 물품과 경험을 나누며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고 이제 그 협력과 연대의 지평을 더욱 넓히려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SICA는 중미 8개국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1991년 발족된 지역기구다. 한국은 2012년 역외 옵서버로 가입했다. 한·SICA 정상회의 개최는 2010년 이후 11년 만이며,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에서의 첫 중남미 지역 다자 정상회의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SICA회원국은 코로나19 극복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한·SICA 회원국 간 제도적 협력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농업, 디지털,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절단을 여러 회원국에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시적 협력기구인 ‘한·SICA 협력센터’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SICA회원국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개발 격차 극복과 경제·사회적 안정을 추구하는 SICA 지역의 굳건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한·SICA 협력기금을 재조성해 자연재해, 보건의료, 식량안보와 같은 회원국들의 당면과제를 극복하는 데 함께하고, SICA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공평한 백신 보급을 위해 국제 보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외교 외연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했다"며 "SICA 회원국들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중미 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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