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아, 세계 첫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1상서 안전성·효능 확인

입력 2021-06-28 09:20   수정 2021-06-28 13:16

인텔리아와 리제네론은 진행 중인 ‘NTYA-2001'의 유전성 트랜스티레틴(TTR) 아말로이드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TTR 아말로이드증은 'TRR'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지고 태어났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간에서 발생한 비정상접힘(misfolded) 유전자가 체내에서 아밀로이드로 쌓여 여러 조직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NTLA-2001은 3세대 유전자기술인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 Cas9)' 기반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크리스퍼 캐스나인 치료제의 세계 첫 생체 내 유전자편집 효과를 확인한 사례다. NTLA-2001은 간세포 내의 TTR 유전자를 비활성화시켜 비정상접힘 TRR의 생성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임상 1상은 다발성 신경병증이 있는 유전성 TRR 아말로이드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NTLA-200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평가한다. 환자는 정맥 투여를 통해 단일 용량의 NTLA-2001을 투여받았다.

발표된 중간 결과는 투여군 중 첫 6명의 환자에 대한 내용이다. 영국과 뉴질랜드에서 몸무게 1kg당 0.1mg 또는 0.3mg가 투여됐다. 그 결과 혈청 TRR이 투여 용량에 비례해 감소했다. 0.1mg과 0.3mg 투여군의 TRR은 각각 52%와 87% 줄었다. 일반적으로 표준치료는 약 80%의 TRR 감소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중간 분석에 포함된 6명의 환자는 투여 후 28일까지 심각한 부작용 및 간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내 임상 1상 시험의 2단계인 용량 확장(dose expansion)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존 레오나드 인텔리아 대표는 “크리스퍼 캐스나인의 단일 정맥 주입으로 체내 표적 세포를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최초의 임상 자료”라며 “단회 투여 시 TTR 아밀로이드증의 합병증을 중단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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