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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자고 가" 여친 덕에 붕괴 참사 면한 美 남성

입력 2021-06-29 18:23   수정 2021-07-11 00:01


붕괴한 플로리다 아파트 거주민이 연인의 말 덕분에 화를 면한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28일(이하 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에릭 드모우라(40) 씨는 붕괴한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10층에 거주 중이였다.

그는 건물 붕괴 전날인 23일 재택근무를 마친 후 오후 6시 15분쯤 여자친구 집으로 향했다. 그는 두 명의 지인 커플과 그들의 자녀와 함께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갈아 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드모우라 씨는 집에 가려고 했지만 여자친구가 자고 갈 것을 권유했다. 이에 드모우라 씨는 여자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오전 1시께 잠을 청했다. 그가 잠을 청한 시각은 아파트가 마침 붕괴한 시각이었다.

드모우라 씨는 자신의 아파트 관리자 중 한 명에게서 문자가 온 것이 이상해 전화를 걸었다가 “세상에, 살아있군요”라는 말을 들었다. 뒤이어 건물이 무너졌다는 말과 함께 붕괴한 아파트의 잔해를 사진으로 전해 받아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드모우라 씨는 “내 눈으로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꿈속에 있는 것 같다. 나와 여자친구를 위해 이것은 분명 기적이다”라고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했다.

한편,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지 5일째인 29일까지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고 15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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