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 SD바이오센서와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 제조사 HK이노엔도 각각 6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SD바이오센서는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공모가도 최초 제시한 가격 대비 약 40% 낮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3년 만에 기업가치 두 배로 상장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2018년 1조3000억원에 HK이노엔의 전신인 CJ헬스케어를 인수했는데, 이번 상장 시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평가받았다. 희망 공모가는 5만~5만9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전자결제플랫폼 카카오페이도 7월 말 수요예측을 하고 곧바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와 1주일가량 차이가 난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요구를 받아 일정이 지연된 크래프톤도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7월 말 청약에 나선다. 이렇게 되면 7월 마지막 주부터 카카오뱅크, HK이노엔,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 네 곳이 몰려 ‘공모주 슈퍼위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반기 금리 인상과 증시 조정기 등으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 등 위험 요소도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투자자 모집이 필수적인 조 단위 공모 규모 기업들은 다른 대어들과 일정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일정을 강행해야 한다.
예비상장사와 주관사들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증권신고서는 제출 이후 영업일 기준 15일 이후 효력이 발생하고 이를 포함한 공모 절차에는 약 3주가 걸린다. 정정 신고서를 내면 기존 신고서의 효력이 정지돼 8월 상장이 불가능하다. 크래프톤은 기존 공모가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또다시 정정 요구를 받을 것을 우려해 공모가를 낮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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