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승리에 징역 5년 구형…"이익 얻고도 책임 전가" [종합]

입력 2021-07-01 18:34   수정 2021-07-01 18:35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30)에 대해 군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9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에게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성매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특수폭행교사 등의 총 9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범행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것은 피고임에도 관련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그릇된 성인식과 태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비슷한 시기 본인도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차례 도박을 벌인 혐의와 클럽 버닝썬 및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해 22억원 상당을 사용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 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아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고, 나머지 8개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와 관련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자신은 연관성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전날 열린 24차 공판에서도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고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다"며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과 관련해 "'잘 노는 애들'로 기억한다.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자동완성 기능 때문에 '잘 주는 애들'로 표현됐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였다. 굳이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관계해야 하는 위치가 아니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인정되려면 도박 액수뿐만 아니라 횟수, 시간, 동기, 전과 등 제반 상황이 모두 고려돼야 하는데 피고인의 미국 방문은 도박이 목적이 아니었으며, 체류 기간 예정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며 부인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