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EU 승인 백신 4종 맞으면 델타 변이 예방효과"

입력 2021-07-02 15:20   수정 2021-07-31 00:02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EU 승인을 받은 백신 4종이 델타 변이를 비롯해 유럽에 퍼진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증 데이터를 살펴보면 백신 2회분이 델타 변이로부터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의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인 얀센 제품을 의미한다.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2회 접종하도록 돼 있다.

다만 카발레리 책임자는 백신 제조업체들이 새로 나오는 변이에 대해 자사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몇 달 사이 여러가지 변이가 등장했고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나올 것"이라며 "기존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서도 백신 효능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며 "1회가 아니라 2회 맞아야 한다"고 했다.

J&J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얀센 백신이 델타변이를 비롯한 다양한 변이에 강력한 예방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J&J은 "얀센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해 1회 접종만으로 85%의 중증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며 "백신 접종자들의 면역 반응은 최소 8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J&J는 특히 지난 4월 인도에서 처음 관측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얀센 백신이 효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에 대한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는 기존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대한 효과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변이들에 대해 백신이 형성하는 항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폴 스토펠스 J&J 이사회 부의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얀센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하며 델타 변이를 무력화하는 활동을 이끌어 낸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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