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나는 건너야 할 '강'이 아니라 '뗏목'에 불과하다"

입력 2021-07-03 15:22   수정 2021-07-03 15:23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3일 '탄핵의 강'에 빗대 나오는 '조국의 강' 표현과 관련해 자신을 "강이 아니라 '뗏목'"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강경에 '뗏목의 비유'가 있는데 '강을 건너면 뗏목은 버려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근래 민주당에 대하여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보수언론의 묘한 비판을 접했다"며 "일전 송영길 대표의 입장 표명 이후 민주당은 '조국의 강'을 넘어 들판을 향해 신속히 진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저는 '강'이 아니라 '강'을 건너기 위한 '뗏목'에 불과하다"며 "강 어귀에서 부서진 '뗏목'을 고치는 일은 저와 제 가족 및 소수의 동지, 친구들의 일"이라고 했다.

그는 "'뗏목'을 부서뜨린 사람과 세력에 대한 비판은 최소한의 자구행위 차원에서 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선되자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어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해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의 법정구속에 대해 "윤석열을 정의와 공정의 화신으로 찬양하고 그와 그 가족의 비리 혐의는 방어했던 수구보수언론 및 자칭 진보 인사들은 이제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그럴싸한 명분을 내걸고 서서히 발을 뺄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는 전날 1심 재판에서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만들어 요양급여 22억원을 챙긴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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