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세계경제 회복 지연될 것"

입력 2021-07-04 18:16   수정 2021-07-05 01:10

주요국 경제단체들이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탈출’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주요국의 대표 경제단체와 세계경제단체연합(GBC)을 비롯한 국제기구 3곳 등 총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관 절반(47.4%)은 코로나의 국지적 발발로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10.5%는 장기적으로도 경제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도 보수적이었다. 절반이 넘는 기관(52.4%)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6%)보다 낮은 경제 성장률을 전망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곳도 38.1%에 달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기업과 접촉이 많은 주요국 경제단체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이 국제적인 공식 통계보다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경제 회복 속도는 백신 접종률이 결정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는 향후 1년6개월 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된다는 의견이 71.4%에 달했다. 반면 백신 접종이 늦은 국가는 3년 이상 지나야 경제가 회복될 것(52.4%)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국 공급망에 다소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57.1%였다. 공급망 변화 양상으로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오프쇼어링(29.2%), 제조시설을 본국에 인접한 국가로 재배치하는 니어쇼어링(25.0%), 기업이 본국으로 되돌아오는 리쇼어링(16.6%)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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