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日 PGA챔피언십 우승

입력 2021-07-05 00:26   수정 2021-07-05 00:27

김성현(23·사진)이 일본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일본 PGA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했다.

김성현은 4일 일본 도치기현 니코CC(파71)에서 열린 제88회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데뷔한 뒤 거둔 첫 우승이다.

이로써 김성현은 한국과 일본의 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번에 우승한 일본 PGA 챔피언십은 일본의 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그는 지난해 8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은 뒤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KPGA 2부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하던 그는 우승으로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김성현 이전에는 김형성(41)이 2006년 KPGA 선수권대회, 2013년 일본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성현은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 3위였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000만엔(약 2억원)이다.

김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진 상황에서 일본에서 뛰느라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런 기억이 전부 잊힐 만큼 기쁘다”며 “(이번 우승이) 제 골프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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