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오르는 MZ세대, 그들이 말하는 등산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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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06 14:47   수정 2021-07-06 14:48

산 오르는 MZ세대, 그들이 말하는 등산의 매력은?

[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 김봉주 대학생 기자] 최근 등산로에서는 2030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체육활동이 증가하면서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등산이 MZ세대의 새로운 취미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에 ‘등산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약 83만 개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많은 MZ세대가 등산에 입문하기 시작하면서 ‘등린이’(등산+어린이), ‘산린이’(산+어린이) 등의 신조어도 생겨났다.

과거에는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등산이 왜 새로운 취미가 되었을까? 주기적으로 등산을 하고 있는 MZ세대와 만나 그들이 말하는 등산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소확성’과 ‘갓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
최근 Z세대를 중심을 ‘갓생’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갓생은 갓(God)과 인생(人生)이 합쳐진 신조어로 ‘성실하고 훌륭하게 사는 인생’을 뜻한다. 이른 기상 시간을 인증하는 ‘미라클 모닝 챌린지’, 공부시간을 인증하는 어플 ‘열품타’(열정을 품은 타이머)등도 갓생살기의 일환이다.

‘등산’ 역시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부지런함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으로, 많은 이들이 갓생을 살기 위해 산에 오르고 있다. 대학생 황진 씨(25)는 등산의 가장 큰 매력으로 ‘성취감’을 꼽았다. 황 씨는 “처음에는 홈트레이닝이나 헬스장 이외의 장소에서 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등산을 시작했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얻는 뿌듯함에 주기적으로 등산을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승원 씨(24) 역시 등산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하루 종일 누워있기만 한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며 “산 정상에 오를 때마다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MZ세대는 ‘소확성’(소소하지만 확실한 성공)처럼 눈에 보이는 확실한 성취감을 추구한다. 그런 점에서 등산은 ‘완등’이란 눈에 보이는 성취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취미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MZ세대에게 산은 새로운 놀이터



장진우 씨(23)는 주말마다 친구들과 등산 약속을 잡는다. 장 씨는 “어릴 적에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갔던 등산이었지만, 이제는 친구들과 놀러 가는 느낌으로 산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등산을 하며 동행하는 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역시 등산의 큰 매력으로 꼽았다.

등산이 친구와 더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승원 씨는 “요즘은 평소에 더 친해지고 싶거나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산에 데려간다”고 말했다. 지 씨는“함께 산을 오르면서 함께 땀을 흘리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친밀해진 것을 느낀다”며 “술을 마시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건강에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산악 사고 33% 증가, 등산도 안전제일
새로운 초보 등산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안전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030 초보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난 이후로 서울시에서 접수된 산악 사고가 전년 대비 33%가 증가했다.

MZ세대 등산객들은 입을 모아 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씨는 “절대 러닝화를 신지 말고, 등산화나 등산화가 없다면 발목을 잡아줄 수 있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운동화를 신을 것”을 당부했다. 장 씨 역시 “안전하게 등산하도록 만들어진 산은 없다며, 꼭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고, 모자를 써서 머리보호 및 피부보호에 유의하고 나뭇가지에 쓸리지 않도록 긴 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했다.




처음 혼자 등산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등산 입문자라면 다른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같이 갈 사람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면 ‘프립(Frip)’ 같은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에서 동행할 사람들을 찾는 방법도 있다. ‘프립’은 일정 비용을 내면 대원이 되어 ‘호스트’가 기획한 레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할 때는 정상을 오른 후다. 항상 끝까지 조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 씨는 “하산할 때 발목이나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으니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정상은 강풍이 불어 생각보다 추우니 여벌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또한, 산 정상 바위 위에서 인증샷을 찍다가 사고가 접수되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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