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두관 "저는 ESFJ"…與 대선 경선 토론회서 MBT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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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07 10:14   수정 2021-07-07 10:16

이낙연·김두관 "저는 ESFJ"…與 대선 경선 토론회서 MBTI '등장'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7일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 가운데 자신들의 'MBTI' 검사 결과를 밝혔다. MBTI는 MZ세대(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성격유형 검사다. 외향성(E)과 내향성(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과 같은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16가지 심리유형으로 분류한다.

이날 MBC 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MBTI 검사 결과 'ESTJ'(엄격한 관리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엄격한 관리자라고 하는데 아무도 저를 엄격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이런 유형에는 사도 바울, 마거릿 대처 이런 분들이 저와 같은 유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헌신과 강한 의지가 장점이라고 평가받았다.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22일간 단식을 했던 이런 것들이 심리테스트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사회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MBTI 유형이 'ESFJ'(사교적인 외교관)라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열정적인 외교관 이런 게 나왔는데 주변에서는 다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왜 뜻밖의 반응을 보였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청렴결백한 원리주의자로 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은 유형이라고 알고 있다. 앞으로 대국민 통합이 매우 중요한데 (제 유형이) 매우 적합한 유형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본인이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에 해당한다고 밝힌 박용진 의원은 "이 유형이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라고 규정을 하고 있는데, 제가 의외로 혹한 것은 이런 유형의 사람으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젊은 미국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였다. 최 지사는 "제가 대선 경선에서 흥행을 담당하고 있는데 흥행을 잘 시켜서 저희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MBTI 검사를 해본 적이 있지만 정확한 유형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했다. 이 지사는 "2002년도에 시민운동을 하다 구속됐다가 나와서 장난삼아 (검사를) 해본 기억이 있다"며 "그 검사 결과를 보고 같이 시민운동을 했던 의사가 저를 갑자기 끌어안더니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의사가 제게 '검사 결과를 보면 내성적이고 섬세한 성격인데 어떻게 그 험한 시민운동을 했냐'고 했다"며 "그때 들은 이야기로는 섬세하고 내성적이어서 사회활동을 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유형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MBTI 검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온 국민이 저를 잘 아시는 것 같다"며 "'헌신하고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책임질 때에는 책임을 진다' 그런 것들을 익히 아시기 때문에 굳이 기계에 물어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자세로 묵묵히 제 길을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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