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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 여름 유가 배럴당 90달러 넘어설 수도"

입력 2021-07-07 15:51   수정 2021-07-31 00:01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여름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상품부장은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가 합의 없이 중단됐다"며 "유가가 단기간에 확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OPEC+는 산유량을 늘리기 위해 전날 열 예정이었던 회의를 취소했다. 회의가 취소된 이유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제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8~12월에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 생산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UAE는 증산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며 이 제안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회의가 취소됐다. 다음 회의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커리 부장은 "(불확성이 커진 가운데) 올해 3분기(7~9월)에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85~9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름이 계절적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커리 부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이미 6월 한 달 동안 석유 수요 대비 공급이 하루 평균 230만 배럴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3시32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74.8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3.75달러에 거래됐다. 커리 부장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올 여름 유가는 지금보다 20% 이상 상승한다는 얘기가 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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