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선우재덕이 최명길을 차지하기 위해 김규철을 뺑소니 사고로 죽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권혁상(선우재덕 분)이 민희경(최명길 분)의 남편 김정국(김규철 분)을 차로 친 채 도망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민희경은 "혹시 범인 누군지 봤어요?"라고 물었지만, 권혁상은 자기의 범죄를 은닉하며 "모르는 사람이야. 당신도 알 것 없어. 별일 없어"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소태길(김광영 분)은 뺑소니 사고 때 사건 현장에 떨어져 있었던 지갑에서 권혁상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그가 뺑소니범임을 확신했다.
한편 김정국의 사망사실을 알게 된 소옥경(경인선 분)은 "사장님 친 놈 그 놈이지? 나 안 되겠어. 경찰서 가서 신고 해야 겠어. 그 년놈들 천벌 받아야 해. 나 천벌 받을까봐 무서워. 그래야 우리가 두 다리 뻗고 자지"라며 경찰서로 향하려 했지만 소태길은 "그런데 건욱이는 어쩔꺼야? 누나 아들 죽일거냐고? 사채빚 얻을까? 우리 사장님 불쌍하기 하지만 어차피 죽은 사람이야.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진짜 건욱이 죽일래? 하나밖에 없는 누나 아들 내 조카 죽일 셈이야?"라며 그를 말렸다.
권혁상의 집에서 깨어난 민희경은 "집에 가봐야 한다"라며 자리를 뜨려했지만 권혁상은 "안 된다. 이제 여기가 네 집"이라며 "애들은 인연 끊어라. 돌아가면 빚 갚으랴 또 형편없이 살거다. 이제 내가 너 원하는 거 다 해줄 거다. 내 옆에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해줄 것"이라고 민희경을 붙들었다.
이에 민희경은 '네가 죽였어, 내 남편을. 권혁상 당신은 살인자야'라며 권혁상을 속으로 원망했고 권혁상은 '넌 내 옆에 있어야 돼. 내 비밀을 죽을 때 까지 내 옆에서 끝까지 지켜야 돼'라며 민희경을 끌어 안아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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