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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8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1-07-08 09:44  

≪이 기사는 07월07일(11: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금융시장에서 미화 8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2019년 이후 2년만에 외화채 발행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가스공사는 한 때 주가가 8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3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전날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자금시장에서 달러채 투자 수요자 공개 모집을 시작해 총 8억달러 규모 고정금리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5년 만기물과 4억5000만달러, 10년물 3억5000만달러로 발행한다.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총 1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금리는 5년물과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375%포인트, 0.65% 포인트를 각각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희망금리 대비 0.3%포인트 이상 절감한 수치다. 7일 현재 미 국채 5년물 금리는 연 0.8%, 10년물은 연 1.35%가량에 머물고 있다. 가스공사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5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연 1.9%대 금리로 5년물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에 이자 비용을 다소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자는 5년물은 아시아 기관이 75%,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3%, 미국 기관은 2% 가량 참여했다. 10년물은 아시아 64%, 미국이 30%를 차지했다. 상업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무디스와 S&P는 가스공사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가스공사의 독자 신용등급은 정부의 가스요금 규제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위험이 큰 탓에 baa3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364%에 이른다.

다만 대주주 한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기 대비 7단계 높은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등급을 받았다. 가스공사의 대주주는 정부(26.2%)와 한국전력(20.5%)이며 지방자치단체(7.9%)도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간, UBS, KB증권,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했다. 가스공사가 전략적으로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단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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