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11일 우주비행 앞두고 월가 평가 엇갈려

입력 2021-07-08 11:12   수정 2021-07-08 11:25



오는 11일 시범 우주여행에 나서는 버진갤럭틱에 대한 월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 코웬은 "상업용 우주여행 프로그램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1달러로 높였지만, UBS는 "우주여행 사업에 대한 흥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다.

CNBC에 따르면 코웬은 버진갤럭틱에 대해 "2022년 상업용 우주여행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다. 티켓판매와 마케팅, 가시성은 현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등급을 부여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3달러에서 51달러로 대폭 높였다. 이날 버진갤럭틱의 주가(44.92달러)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버진갤럭틱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우주 시험비행에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을 합류시켰다. 우주선 VSS유니티은 약 5만피트 상공의 모함에서 발사돼 우주 경계선까지 자력으로 날아오를 계획이다. 이번 비행은 오는 20일 경쟁사 블루오리진의 설립자 제프 베이저스의 우주비행에 9일 앞선 것이다.

버진갤럭틱은 이번 시범여행이 성공하면 곧바로 티켓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웬의 올리버 첸 애널리스트는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티켓 판매는 시기는 과거 밝혔던 것보다 약간 빨라졌다"고 말했다.

첸 애널리스트는 다만 "브랜슨 회장의 여행이 지연된다면 주가는 두자릿수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버진갤럭틱은 시험비행의 잠재적 지연 가능성, 이번 여행에서 드러날 수 있는 기술적 문제, 수익성 달성이 불가능할 가능성, 모든 안전 관련 문제 혹은 기술적 사고, 치열한 경쟁 등 다양한 위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지난 6일 버진갤럭틱의 목표주가를 36달러에서 45달러로 높이면서도 투자등급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UBS는 브랜슨 회장을 우주로 보내기로 하면서 폭등한 주가가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지난 5월 중순께 바닥을 친 뒤 약 세 배 가까이 올랐다.

마일스 월턴 애널리스트는 "우주여행 사업에 대한 흥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첫 비행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면 주가가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비행 이후 2022년 1분기까지 유지 보수를 위해 비행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뉴스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동 주식의 약 30%인 기존주주 보유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리는 점도 주가에 약간의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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