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기술 인력에 힘 실어준다

입력 2021-07-08 18:08   수정 2021-07-09 02:48


기계산업 중심의 제조업 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인력(기술인)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한다.

창원시는 제조업 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기술인의 재능을 활용하고 지역 내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원마이스터센터’와 ‘창업지원센터’를 동시에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마이스터센터와 창업지원센터는 팔룡동 반계창업지원주택에 있다. 인근에 창원산업진흥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혁신 거점 기관이 모여 있어 기술인과 중소기업인, 창업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건물 1층(마이스터센터)과 2층(창업지원센터)에 기술인 카페와 사무실, 회의실, 투자상담실, IR미디어룸, 세미나홀, 창업카페 등이 들어섰다.

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제조업 부흥을 이끈 선배 기술인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현장 기술이 다음 세대까지 이전될 수 있도록 마이스터센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터센터 내 기술인 카페에선 언제든지 기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술사와 명장, 퇴직 현장기술자 등 마이스터가 교대로 상주하면서 중소기업에서 일어나는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요일별 상담 일정과 마이스터의 프로필은 창원산업진흥원 창원기업지원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제강, 용접, 생산기계, 금속재료, 비파괴검사 등 다양한 전문 산업 분야 전문가의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다.

2층 창업지원센터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원스톱 상담 창구로 운영된다.

현장을 방문한 창원국가산단 1세대 기술인은 “기술인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창원시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현장에서 습득한 기술 노하우가 잘 전달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창원강소특구 운영 과정에서도 기술인 우대 및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강소특구 3대 추진 전략을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구축과 기술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술사업화 거점 및 전주기 원스톱 지원으로 정했다. 지역 내 사업화가 유망한 기술의 기업 이전을 활성화하고, 창업·연구소기업 설립도 지원한다. 지역 기능인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디지털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기업 사랑 운동을 시작한 창원시는 매년 현장 기술인을 대상으로 ‘최고의 노동인상’을 만들어 격려하고 있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할 당시에는 지역 내 기술인 1000여 명으로 ‘창원 과학기술기업지원단’을 만들어 소재·부품 국산화를 주도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계산업의 메카 창원은 선배 기술인의 땀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마이스터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 내 기술인 존중 문화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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