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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5개월 만에 지급준비율 인하

입력 2021-07-10 01:28   수정 2021-07-10 01:29

중국이 15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경기둔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금융회사의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금융회사의 평균 지준율은 8.9%로 내려간다.

인민은행 당국자가 별도로 올린 설명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준율 인하로 공급될 장기 자금 규모는 1조위안(약 177조원)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금융회사들이 매년 130억위안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게 돼 더욱 낮은 금융 비용으로 외부에 대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내린 것은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은 지난해 1월, 3월, 4월에 연달아 지준율을 인하했다.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지준율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번에 다시 지준율 인하에 나섰다. 2018년 초 14.9% 수준이던 지준율은 이번 인하로 8.9%로까지 떨어졌다.

중국이 다시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선 것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국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인민은행도 이날 성명에서 “올 들어 일부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 중소기업들이 비용 상승 등 경영 압력에 직면했다”며 “통화 정책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견지하면서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온건한 통화 정책을 펴는 가운데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 유동성이 합리적으로 충족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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