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스캔들 '증거 없다'는 진중권에 "사랑을 모르나 봐"

입력 2021-07-09 11:03   수정 2021-07-09 11:04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증거가 없다'고 일축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사랑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부선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가는 아직도 사랑을 모르나 보다. 가엽다"며 "진중권은 이성 간 교제할 때 이혼할 걸 대비해 증거를 차곡차곡 모아 두나 보다"고 적었다.

이는 앞서 진 전 교수가 한 방송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이미 끝난 얘기"라며 김부선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따른 반박이다.

당시 진 전 교수는 "공론장을 이런 식으로 혼탁하게 만들어도 되겠느냐"며 "새로운 근거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경찰, 검찰 조사에서도 나온 게 없는데 이걸 재탕해서 다시 꺼내는 게 우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여배우가 괜히 그러겠나 심증은 간다. 하지만 증거도 없고 여배우도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부선은 진 전 교수를 향해 "혹시 오래전에 내게 경비행기 태워준다고 데이트 신청한 거 거절해서 이따위 헛소리를 하는 거냐. 설마 아니겠지"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3차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로부터 스캔들 관련 질문을 받고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신경질적으로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 지사는 4차 토론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사과할 의사가 없느냐'고 묻자 "답답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지나쳤던 것 같다. 사과 드린다"고 답했다. 최 지사가 "다시는 그런 발언을 안 할 거죠?"라고 재차 확인하자 이 지사는 웃으며 "할 필요 없지 않겠느냐. 설마 저에게 또 물어보겠냐"고 말했다.

이후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난 이해한다. 답답하겠지. 파이팅 이재명"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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