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공포…수도권 12일부터 '통금'

입력 2021-07-12 01:13   수정 2021-07-12 01:16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공세가 거세다. 수도권에선 최근 1주일간 델타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영국발 알파 변이를 앞질렀다. 비수도권도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3분의 1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며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검출됐다”고 했다.

10일 코로나19 확진자는 1324명으로 5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 비수도권은 전체의 24%로 3차 대유행 후 6개월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6일 연속 1000명대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1020명이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하루 앞두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며 “국민들의 협조와 동참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단계가 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클럽·나이트·헌팅포차 등 유흥시설도 문을 닫는다.

세계 각국도 ‘봉쇄령’ 카드를 꺼내들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 등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내렸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9일부터 15일간 호찌민 지역 주민 900만 명의 외출을 아예 금지했다. 시드니가 속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도 16일까지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

태국은 수도 방콕 등 10개 지역에 10일부터 2주간 심야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일본은 다음달 22일까지 도쿄지역에 긴급사태를 발효했다.

네덜란드는 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10일부터 한 달간 나이트클럽 문을 닫기로 했다.

이선아/이지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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