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모란 책임론에 "최근 상황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때문"

입력 2021-07-12 18:10   수정 2021-07-12 18:21


청와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한 기모란 방역기획관 책임론에 대해 "지금은 이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최근의 상황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결합되어 일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역기획관은 방역 정책 수립, 청와대와 중대본·방대본·중수본의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놓고 야당에서는 기 기획관 책임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국민 일상이 또다시 멈춰 섰다"며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문재인 정권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에 실패한 책임자인 청와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과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도 이날 SNS에서 "청와대는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방역비서관을 해임하고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에 대해, 특히 백신수급이 제대로 안되어 초래된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가 선행되어야 하고 청와대 방역비서관의 문책도 있어야 한다"며 "K-방역의 자화자찬에서 '백신은 급하지 않다'던 방역비서관과 '방역은 우리가 선진국'이라던 자뻑 정부는 어디로 가고 20-30대에게 코로나대유행에 책임을 덮어 씌우고 자영업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0일 SNS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문 대통령님께서 주도하신 인재(人災)"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기 기획관을 임명할 때 국민의힘은 반대했고 임명 철회까지 요구했다"며 "기 기획관이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늘날 방역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자 부적격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기 기획관 임명을 강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는 이유를 들었다"며 "그동안 모든 대통령의 공직 임명이 무조건 강행이었으니 놀랍지 않았으나 이번은 국민 건강을 인질로 한 국정 농단 인사였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지난 9일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애당초 전문성 부족은 물론,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청와대에서 방역을 총괄하고 있으니 방역대책이 신뢰와 일관성을 가질리 만무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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