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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송영길 만나 귤맛이던 이준석, 당에 가더니 탱자돼"

입력 2021-07-13 10:22   수정 2021-07-13 10:3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 관련 후퇴한 것을 두고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당 회의에서 "이 대표는 당 대표 간 신의뿐 아니라 2030 청년세대와의 신의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전국민 지급을 검토하는 이유는 (소득 하위 80%만 줬을 때) 1~2인가구 주된 구성원인 2030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대거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 송영길 대표로부터 그같은 설명을 잘 들었을텐데 당으로 복귀하자마자 2030 청년세대를 배신한 것이냐"고 했다.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는 만찬 회동 이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발이 일자 이 대표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손실을 보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으로 추경재원을 활용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재원이 남으면 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송 대표를 만나 귤 맛을 뽐내던 이 대표가 국민의힘당에 가더니 100분만에 귤 맛을 잃고 탱자가 됐다"며 "이준석은 청년세대와 신혼부부를 배신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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