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버밍엄의 한 할머니가 평생 꿈인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해 축하를 받고 있다.
7일 현지 매체 CBS42에 따르면 94세의 여성 문 터커는 최근 일생일대의 꿈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족의 축하를 한 몸에 안았다.
1952년 고인이 된 남편과 결혼한 흑인 여성 터커는 당시 전통적인 결혼식을 올릴 수 없었다. 짧은 결혼 생활 끝에 남편은 1975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었던 터커의 꿈은 손주들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터커는 자신의 가족에게 둘러싸여 생애 처음으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되었다. 그가 입은 드레스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자신이 마치 여왕처럼 느껴진다고 소감했다.
터커는 "오늘은 진짜 결혼하는 것 같다"면서 "내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이 누구죠?'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 터커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뻐하는 모습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천 건 공유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의 가족은 지난 주말 내내 브런치, 화장, 피로연 등을 하며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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