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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만 전자' 될까?…3분기 파운드리 모멘텀 기대 [허란의 경제한끼]

입력 2021-07-13 17:24   수정 2021-07-13 17:32

<i>'허란의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한 끼 같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i><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8만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언제쯤 ‘10만 전자’가 될 수 있을까? 4분기 이후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3분기 파운드리 분야에서 성장 모멘텀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도체 애널리스트 21년차인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유튜브채널 한국경제의 ‘허란의 경제한끼’에 출연해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얘기”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은 6~12개월 뒤 반도체 업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센터장은 “코로나 특수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PC 분야는 내년 역성장을 낼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PC 부문 비중이 15%에 불과하지만 역성장을 낸다면 내년 D램 성장률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지도 미지수다. 이 센터장은 “3분기 D램 가격은 2분기 보다 5~10% 상승이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못 오르거나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개선 되더라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95점에서 97점 오른다고 주가가 움직이진 않는다”며 “삼성전자가 잘 못했던 비메모리 파운드리에서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분기 파운드리 분야 성장 모멘텀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5나노와 3나노 공정의 수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퀄컴과 엔비디아와의 공급 계약이 대부분 3분기 갱신되면서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과 삼성의 '밀월관계'가 강화되면서 구글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칩 파운드리 뿐만 아니라 설계까지 삼성이 맡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반기부터 파운드리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3분기 파운드리 성장 스토리가 나오면서 ‘10만전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매출 증가율은 8년간 20% 정도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보다 낮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현금 100조원을 보유한 것이 예전엔 자랑거리였지만 지금은 죄악시 되고 있다”며 “똘똘한 자산을 인수합병(M&A) 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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