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e스포츠 산업이 新성장동력"

입력 2021-07-14 18:47   수정 2021-07-15 02:50


부산시와 부산진구가 e스포츠산업 중심지 구축에 본격 나섰다. e스포츠 구단을 유치한 데 이어 아마추어 e스포츠팀 창단도 준비하고 있다. e스포츠와 게임산업, 축제를 연계해 부산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연고 e스포츠 프로구단 탄생
부산시는 14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e스포츠구단인 샌드박스게이밍과 협약을 맺고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최초로 지역 연고 프로구단을 유치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및 샌드박스게이밍 대표,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부터 3년이며, 상호 협의해 연장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샌드박스게이밍은 올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신규 팀 창단도 추진한다. 35명으로 구성된 샌드박스게이밍 프로구단은 유니폼에 부산을 상징하는 로고를 부착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등 부산 연고 구단으로 활동한다. 샌드박스게이밍은 세계 대표 e스포츠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프랜차이즈 구단 중 하나다. 카트라이더와 피파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산은 e스포츠 경기장을 갖추고 있고 국제게임전시회도 해마다 여는 등 e스포츠 열기가 높아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며 “지역 연고제를 통해 e스포츠산업을 확산하고 지역의 유능한 인재도 선발해 부산을 글로벌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게임 관문 도시’ 도약 나선 부산
부산시는 e스포츠팀과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재유치를 발판 삼아 ‘게임 관문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 해운대해수욕장 등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e스포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e스포츠대회와 인력 양성, 세계e스포츠정상회의 개최 등 글로벌 교류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는 1000억원 규모의 게임콘텐츠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게임 콘텐츠 집적시설인 게임융복합타운을 준공하고, 센텀2지구에 글로벌 게임기업을 유치하는 등 게임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진구도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팀 창단을 추진한다. 부산진구는 오는 11월 e스포츠팀을 창단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트 서면 산업발전특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단은 구에 소속된 실업 스포츠팀 형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특구 지정이 완료되면 선수단을 모집하고, 선수들이 훈련 등을 할 부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가 게임단 창단을 추진하는 것은 부전동 일대에 게임단을 통한 e스포츠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서면 삼정타워에 부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들어섰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2028년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서면 일대는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유동인구가 많아 게임산업을 정착시키면 활기를 띨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게임단 운영 외에 여러 e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고 게임 캐릭터 페스티벌을 여는 등 게임 관련 축제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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