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거리 조성, 복합문화센터 구축,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노후된 산업단지를 개선하기위한 추진해온 사업들이다. 이달말 경남 창원국가산단내 복합문화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복합문화센터 2곳(경기 시화, 충북 음성), 아름다운 거리 3곳(인천 주안, 전북 익산, 대구 성서), 리모델링한 휴폐업 공장 3곳(전남 대불, 익산, 경기 성남)이 잇따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노후 산단 개조를 위해 2019년 시작된 프로젝트들이 2년 만에 결실을 앞두게 된 것이다. 일터 환경 개선에 따라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이 해소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부와 산단공은 우수 인재와 청년들이 몰려드는 산단으로 탈바꿈하기위해 2015년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복합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거리 조성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일터 환경 개선 사업은 단순히 청년 이탈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며 "제조혁신, 친환경 고효율 생산기반 등으로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엔 인천 주안국가산단내 '아름다운 거리'가 준공된다. 1950년대까지 염전이었던 이 단지는 간척사업을 통해 1969년 물류중심의 수출산업단지로 조성돼 산업부흥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각해져 고용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산업부와 산단공, 인천시는 23억원을 투입해 주안국가산단역 부근 약 2.1㎞에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했다.
먼저 가로수가 없어 그늘이 생기지 않았던 긴 도보를 차양막 도보로 구성해 햇빛이 따가운 날씨나 비가 올때에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우산없는 거리'를 조성했다.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됐고, 보도 내 가로수를 심어 녹지를 확대한데다 체력단력공간과 쉼터도 만들었다. 곳곳에 사인시스템, 키오스크 등을 설치해 입주기업 홍보와 취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산단의 50년 역사를 조명해볼 수 있도록 야외 갤러리 공간도 마련했다. 자동차부품업체 C사원은 “매일같이 마주하는 출퇴근 길이 삭막하고 위험해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다"며 "이제 친구에게 소개해도 될 정도로 산뜻한 디자인의 공간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11개 산단에서 산업단지형 특화거리가 조성중이다. 산업부와 산단공은 한 곳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제조업 생산, 수출, 고용의 최대 거점이며 10만여 기업이 집적된 산업단지는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거점이자 경기회복의 요지”라며 “산단환경조성사업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기업지원시설을 확충해 산단 입주기업의 혁신역량 강화와 지역산업 진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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