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IT인재 팍팍 밀어주는 경남

입력 2021-07-15 18:40   수정 2021-07-16 02:56


경상남도의 제조업 스마트화를 뒷받침할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소’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경상남도의 ‘뉴딜 선도 스마트 인재 양성’ 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 청년 SW아카데미 이달 열어
지난 9일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 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문을 연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 부울경 캠퍼스’는 지역에 필요한 실전형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담당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청년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SW 교육 전문기업인 멀티캠퍼스가 교육과정을 위탁 운영한다.

교육대상은 만 29세 이하인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중 미취업자로,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졸업자 중 취업예정자는 제외된다. 교육과정은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1, 2학기로 나눠 총 12개월간 진행된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다. 교육생 전원은 매달 1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또 진로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SSAFY 부울경 캠퍼스는 경상남도와 삼성전자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치가 결정됐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IT·SW 분야 교육 기회를 다른 지역에도 확대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삼성 측이 SSAFY 부울경 캠퍼스 설치로 화답하며 성사됐다.
다쏘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협력
3차원(3D) SW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도 최근 창원에 ‘인재 양성소’를 열었다. 이 업체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STX 오션타워 18층에 ‘3D 익스피리언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주요 협력사도 함께 이곳으로 이전해 경남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3D 익스피리언스는 다쏘시스템이 제공하는 3D 플랫폼으로 정교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보고, 혁신적인 제조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 제품 기획과 마케팅, 연구개발은 물론 디지털 연속성을 스마트공장의 생산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구현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과 같은 또 하나의 공간을 구현한다는 뜻으로, 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경상남도는 다쏘시스템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산업 등 경남 주력 제조업의 공정 혁신과 제품 개량 등 다방면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삼성과 다쏘시스템에 이어 국내 대표 민간 소프트웨어 전문교육기관인 NHN 아카데미도 조만간 김해에 문을 열 예정”이라며 “기존 제조업 스마트화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제대로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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