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보좌관 재임용한 박수영 의원, 당직 사퇴 "불찰이다"

입력 2021-07-16 01:05   수정 2021-07-16 01:06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보좌진을 재임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박 의원은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록 법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우리 사회에서 문제의 장소에 간 것만으로도 공직을 맡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는 "불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맡고 있는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 뒤 숙려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냉철하고 꼼꼼히 챙기는 공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날 MBC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총선 당시 박 의원 캠프의 사무장이었던 A 씨가 성매매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면직처리 됐다. 이후 A 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지 1달 뒤 지역구 사무실 5급 비서관으로 재임용됐다고 MBC가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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