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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그래미" BTS 비하한 콜롬비아 DJ, 욱일기 입고 사과

입력 2021-07-19 07:44   수정 2021-07-19 08:16


콜롬비아의 한 라디오 방송이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뒤 비난이 쏟아지자 조롱성 사과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 및 콜롬비아 BTS 팬클럽 SNS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콜롬비아 '라 메가(La Mega)' 채널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방탄소년단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신청곡으로 받아 소개하던 진행자들이 "이 치노(중국인)는 너무 빠르다"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미국의 주요 시상식 무대에 오른 것을 두고 "돈을 엄청 쏟아부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돈으로 차트 최상위에 오르고 돈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갔다. 돈을 써서 중요한 행사들에 나간 후에 아무 상도 타지 못했다"고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스폰서가 있다", "이 곡 신청한 것도 한국 대사관에서 한 거다. 방탄소년단이라고 해서 다 좋아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등의 근거 없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방송 이후 팬들은 성명을 내고 방송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진행자들은 사과 방송을 진행했지만 이는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사과 방송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분장을 하고,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는 등의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우리가 꼭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우리 표현이 조금 거셌다면 그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면서 애국가를 틀어놓고 셀카를 찍었다. 애국가를 중간에 끊고 '드래곤볼' 주제곡을 재생하기도 했다. 특히 진행자들이 건넨 한국어 사과는 번역기를 돌린 듯한 기계음에서 나온 것으로, 사과 내용과 관련 없는 각종 남미 음식을 열거하는 내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한국계 아르헨티나 유튜버 '릴리언니'는 "아티스트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치노(중국인)라는 발언은 상황에 미루어 볼 때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라메가 채널과 해당 진행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글도 쏟아지고 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역시 18일 이 논란을 다루며 "BTS의 성공은 멤버 각자와 회사의 노력, 팬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문제의 발언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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