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수면 패턴 따라 맞춤 냉방…전기료 부담도 뚝

입력 2021-07-20 16:21   수정 2021-07-20 16:24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한여름 불볕더위를 피하게 해 주는 에어컨 선택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얼마나 빨리 시원해지는가, 전기 요금은 얼마나 되는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은가 등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사진)는 이 같은 조건을 잘 충족시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는 가전으로 손꼽힌다.

올해 신제품은 ‘하이패스 서큘 냉방’을 도입해 순식간에 집안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33도였던 82㎡ 공간을 25도로 낮추는 데 6분이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패스 방식으로 더운 실내 공기를 흡입하자마자 두 개의 팬이 강력한 냉기를 만들어 바로 전면으로 뿜어주고 서큘레이터 팬이 냉기를 빠르게 멀리 보낸다. 입면·숙면·기상 등 수면 패턴에 맞춰 작동하는 ‘무풍 열대야 쾌면’ 기능이 있어 열대야 걱정 없이 편안하게 수면할 수 있게 돕는다는 평가다.

전기 요금 걱정도 덜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 미세 초절전’으로 무풍 모드 작동 때 맥스풍 대비 최대 90%까지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며 “하루 종일 에어컨을 사용해도 전기 요금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의 차가운 직바람을 오래 맞으면 두통이나 오한 등 불편이 따를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와이드 무풍냉방’으로 오랜 시간 켜도 자연스러운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약 27만 개의 마이크로 홀에서 풍성한 냉기를 일정한 온도로 균일하게 뿜어내기 때문이다. 기류 없이 쾌적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바람에 부유물이 날릴 걱정도 줄여준다. 무풍에어컨 사용 때 바람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실내 온도가 금방 차가워지는 것은 ‘복사 냉방’ 영향이다. 일반적인 에어컨이 강한 바람을 계속 내보내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과 달리 무풍에어컨은 찬바람으로 냉방을 시작한 후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은은한 냉기를 내보내는 복사 냉방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위생 걱정을 덜어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에어컨 내부 습기와 열교환기 건조 및 청소·진단을 알아서 간편하게 관리해주는 ‘이지케어 AI’ 3단계 기능이 적용됐다. 패널과 팬, 필터를 직접 관리하는 ‘이지케어 셀프’ 3단계도 위생 관리를 돕는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인테리어 가전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바람 토출구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한 가운데 전면 패널의 색상과 패턴, 하단 아트 패널의 색상을 골라 총 108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풍에어컨 갤러리 개발진인 이경주 프로는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에어컨 구매자 중 50% 이상은 이사나 리모델링 때 에어컨을 구매한다고 답했다”며 “새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패널만 교체해도 새로운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에어컨으로 새단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한층 개선된 AI 기반 ‘웰컴 케어’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가 집 가까이에 오면 에어컨이 알아서 평소 선호하는 온도로 냉방을 시작한다. 공기 청정 기능도 함께 작동해 시원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놓는다. AI 스피커 역할도 한다. 빅스비를 호출한 뒤 “TV 꺼줘” “세탁기 시간이 얼마나 남았지” 등을 말하면 그에 따른 동작을 실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컨 스피커를 통해 팟캐스트 감상도 가능하다. 이 프로는 “와이파이에 연결하지 않아도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온 디바이스 빅스비’와 에어컨 동작 후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알려주는 ‘환기 알람’ 등 다양한 AI 기능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에 흰색이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 개발진인 정세훈 디자이너는 “소비자가 실제 살고 있는 1100개 공간의 인테리어를 분석해 보니 83%가 공간이 더 넓고 밝게 보이도록 흰색과 베이지 등 밝은 색상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흰색은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지만 오염 걱정이 크다는 데 착안해 최적의 방오 코팅재를 개발해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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