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허브' 꿈꾸는 광주, 100번째 기업 유치했다

입력 2021-07-21 18:29   수정 2021-07-22 02:29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한 기업·기관 100개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판 실리콘밸리’ 구축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 2019년 10월 인코어드P&P와 첫 투자협약을 맺은 뒤 1년9개월여 만이다.
카카오엔터·아주산업…광주시 100번째 유치
광주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아주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100번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AI 기술조직 AI랩이 분사한 회사다. AI 기반 기업형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호텔, 벤처캐피털 등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계열사인 코그넷나인을 통해 AI 기반 서비스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두 업체는 광주시의 주력 산업인 헬스케어와 관련한 AI 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서비스’ 협업 및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대시민 AI 민원 챗봇 서비스’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주산업은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설립 및 헬스케어 서비스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광주시와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시는 2019년 10월부터 21개월에 걸쳐 AI 사업과 관련한 92개 기업,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광주형 AI 기반 생태계 협력 조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지능정보산업협회가 발표한 AI 유망 100대 기업 가운데 미소정보기술, 스프링클라우드, 이스트소프트, 아크릴, 솔트룩스, 애자일소다, 크라우드웍스, 클로봇 등 8개사가 이미 광주에 자리를 잡았다. 광주로 본사를 이전한 9개사를 포함해 30곳은 법인을 설립했고, 61개사가 광주에 사무실 문을 열었다. 근무인원만 242명에 달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AI 기업들이 광주에서 AI산업융합사업단,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과 데이터바우처 지원, 헬스케어 융복합제품 실증센터 구축 등 다양한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기업 유치 확대에 팔 걷은 광주
광주시는 AI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공간 제공은 물론 보조금·시제품 제작 지원, 무상 클라우드·스토리지, 데이터 가공(라벨러)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의 토대가 될 AI산업의 기반 마련도 순항 중이다. 광주시는 첨단3지구에 국가사업으로 AI융합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사관학교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인재도 키우고 있다.

광주시는 AI사업 생태계 조성 기간으로 정한 2024년까지 자동차, 에너지, 헬스, 문화 등 AI 선도기업 310곳을 유치해 관련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광주에서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AI 창업 생태계’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광주에서 창업한 AI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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