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륜구동 '콰트로'의 진가 …아우디 A6 "운전할 맛 난다" [신차털기]

입력 2021-07-25 07:32   수정 2021-07-25 09:47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정직한 차다. 날렵한 외관에서 느껴지는 '질주 본능'을 주행에서도 고스란히 구현해 냈다.

'더 뉴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브랜드 최고 인기작 아우디 A6의 최상위급 모델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완전변경된 8세대 모델로 고성능 모델은 아니나 스포티한 경향이 강하다. 정숙성보단 통통 튀는 스포츠카 감성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배기음도 일반 세단과 비교해 우렁찬 편이다.


'짱짱한' 코너링이 기억에 남는다. 안정적이면서도 정확하다. 후미를 끝까지 챙긴다.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의 진가가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초반 가속력은 더디다. 저속에서 일정 속도에 도달하기까지 다소 답답함이 느껴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거침없이 속도를 높인다. 힘이 꾸준히 전달되는 게 느껴진다. 이 차는 V형 6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변속기로는 8단 팁트로닉이 들어갔다. 배기량은 3L 정도다. 최대 출력은 286마력, 최대 토크는 63.22kg·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5초 만에 주파한다.

차로 유지 기능을 비롯한 안전 기능은 상당히 적극적이다.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은 지속적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줘 긴장감을 유지하게 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충분히 지나쳐도 된다고 판단된다.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은 사각지대나 후방에서 차량이 다가오면 이를 감지해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기능이다. 차간 간격, 속도 조절도 기대 이상으로 잘 작동된다.

이 밖에 하차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 주차 보조 기능,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프리센스 360도, 교차로 보조시스템 등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이 대거 들어갔다.


다만 승차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차체가 단단한 탓에 충격 정도가 적지 않다. 좋게 말하면 스포티함을 살린 차의 성격에 어울린다고 보면 된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엔진 소음과 진동도 생각 이상으로 들린다.

외관은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낮고 넓어지면서 역동적인 분위기가 추가됐다. 8세대 모델의 전장·전폭·전고는 4950mm·1885mm·1460mm로 7세대 모델(4935mm·1875mm·1475mm)보다 전장과 전폭은 늘고 전고는 낮아졌다. 휠베이스도 2924mm로 이전 세대(2912mm)보다 늘었다.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된 메트릭스 전·후면램프 등 아우디의 디자인 기조는 전반적으로 유지됐다. 순차 점등되는 방향 지시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측면은 20인치 휠이 적용돼 한층 뚜렷해졌다. 비율도 훨씬 안정적이다.

실내 공간은 전장과 휠베이스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여유롭진 않았다. 특히 2열 중간에는 턱이 올라와 있어 3명이 앉기에는 무리가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10.1인치로 요즘 추세를 감안하면 작은 편이다. 다만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보는 데는 지장 없다. 터치식 디스플레이는 '햅틱식'으로 운영된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야간 주행시 화려함을 더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포함 정보가 직관적으로 표시돼 활용도가 높다. 열선 시트는 1·2열, 통풍 시트는 1열에만 들어갔다.

회사는 8세대 모델부터 공기역학적 설계 덕분에 엔진 효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차의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L당 12.5km, 안정적으로 주행하면 15km/L대로도 무난하게 탈 수 있다.

역동적 면이 돋보이지만 그렇다고 운전이 부담스러운 차는 아니다. 결코 낮은 금액대 차량은 아니나 도심 주행과 고성능의 맛을 동시에 잡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듯싶다. 가격은 8784만원부터 시작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영상=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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