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기업은행 본점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를 압수수색했다. 21일 디스커버리운용 본사와 22일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조치다. 이들은 디스커버리운용이 운용한 사모펀드(디스커버리 US글로벌채권펀드·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를 판매한 회사다. 디스커버리운용은 미국 운용사 다이렉트랜딩글로벌(DLG)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디스커버리 US글로벌채권펀드’ 등을 운용했다. 투자 대상 사모사채에 투자한 미국 운용사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 등을 계기로 2019년부터 운용 펀드가 잇달아 환매 중단에 들어갔다.
경찰은 최근 장 대표를 출국금지한 데 이어 조만간 그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 장 대표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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