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약'으로 코로나 예방할까…이스라엘 제약사, 임상시험 대기

입력 2021-07-24 11:59   수정 2021-07-24 12:00


이스라엘의 한 제약사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오라메드파머수티컬스의 자회사인 오라백스메디컬은 텔아비브 소재 수라스키메디컬센터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BR)로부터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당국은 수주 내에 승인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메드의 나다브 키드론 최고경영자(CEO)는 예루살렘포스트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구용 백신이 주사용 백신보다 제조 속도가 빠르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며 제조하기도 쉽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경구용으로 빠르게 널리 백신을 공급해 집에서도 복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해마다 맞아야 한다면 경구용이 접종율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키드론은 이번 임상시험과 관련해 "효과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개념을 입증하는 데 주안점이 주어졌다"고 덧붙였다.

오라백스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중 12명에게 알약 하나를, 나머지 12명에게 두 알을 복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항체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자원자들로부터 혈액 샘플를 채취할 예정이다.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임상 3상에 들어가 위약(僞藥)과 비교·테스트하게 된다. 주사용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 하나만 표적으로 삼고 있지만 오라백스 백신은 세 종의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키드론은 "경구용 백신이 등장하면 그야말로 혁명적인 사건"이라며 "(이 백신은 기존의 백신보다) 변이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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