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감염' 기아 소하리공장 27일도 가동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아 광명 소하리 공장이 26일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27일에도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소재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총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조립과 생산라인, 보전, 재재 등의 부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 측은 이날 소하리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어 확진 규모가 커질 것을 우려해 오는 27일에도 휴무에 돌입한다. 다만 27일에는 소하리 1공장과 2공장의 1직에 한해 가동을 멈춘다는 방침이다. 2직 가동은 정상 가동하지만 추가 확진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기아는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 역학조치에 따라 후속대책 마련도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다. 회사 측은 역학조사와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공장 휴무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1공장에서는 스팅어 K9 카니발 등 내수 인기 차종이, 2공장에서는 스토닉과 프라이드 등 수출용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9월에도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소하리 1, 2공장 가동을 한 주간 중단한 바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