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의 늪'에 빠진 20대…文정부 4년간 대출 2배 넘게 급증

입력 2021-07-28 10:05   수정 2021-07-28 10:09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20대의 은행 대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액 역시 증가했다. 집값 상승과 주식·암호 화폐 투자 열풍으로 20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대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의 은행 대출 잔액은 지난 2017년 1분기 16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 43조6000억원으로 16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의 은행 대출 잔액도 136조4000억원에서 216조원으로 58.4% 늘었다. 반면 50대와 60대의 은행 대출 잔액 증가율이 각각 25.5%와 39.9%에 그쳤다.

2030세대의 은행 대출 증가율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대는 지난 2018년 1분기 전년 대비 17.7%였던 은행 대출 증가율이 올 1분기에는 33.3%로 급증했다.

30대는 같은 기간 10.%에서 18.6%로 증가했다. 이는 50대와 60대가 각각 7%에서 5.5%, 9.9%에서 7.9%로 증가율이 낮아진 것과 대비된다.

20대의 대출 연체액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은행 대출 연체액은 지난 2017년도 1분기 49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35억원으로 167.5% 늘었다.

30대는 2659억원에서 3244억원으로 22% 늘었다. 같은 기간 40대(-13.8%)와 50대(-19.4%), 60대(-1.8%)의 연체액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