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탄 맥스트 '따상상'…공모주로 238% 벌었다

입력 2021-07-28 15:38   수정 2021-07-28 15:39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메타버스 바람을 타고 '따상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시초가 3만원에 시작해 이틀 만에 5만원대까지 수직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은 25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뛰었다.

맥스트는 28일 장 마감 기준 5만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개장과 함께 전 거래일(3만9000원)의 30.00% 오른 상한가에 출발한 뒤 이를 계속 유지했다.

상장 첫날인 전날 맥스트는 공모가(1만5000원)의 2배 가격인 3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거래제한 상한선(30%)까지 오르면서 '따상'을 기록했다.

맥스트가 따상상을 기록하면서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1주당 3만5700원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살펴보면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238%에 달한다. 시초가 기준 2506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4326억원으로 불어났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R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IT,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AR 협업 툴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며,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맥스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은 청약부터 이어졌다.

맥스트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382대 1로 균등 배정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균등배정 물량을 제외한 비례 배정 경쟁률은 6762.75대 1에 달했다.

현재 맥스트의 사업영역은 △AR 개발 플랫폼 △산업용 AR 솔루션 △공간 기반 AR 콘텐츠 플랫폼 △AR 디바이스 솔루션 등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기준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은 AR 개발 플랫폼 14.9%, AR 솔루션 85.1% 수준이다. 작년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매출 17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대기업향 구축형 AR 솔루션의 경우 구축비와 라이선스가 복합된 수익모델로 구축 후에도 산업 특성에 맞는 디바이스, 자동차 모델, 사용자당 라이선스 비용을 받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주식시장에선 메타버스 관련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테마주에 달려들던 주식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뛰어들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상, 가공,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가 합쳐진 합성어다. 3차원의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에서 행해지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선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된 것도 메타버스 시대를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의 주요 속성으로는 지속성과 실시간, 독자적인 경제체계와 이용자의 콘텐츠 생산 가능성 등이 있다"며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와의 연결성을 확보한 미래 인터넷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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