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잃은 코스피, 기관 '사자' 0.13% 올라…삼성전자 0.89%↑

입력 2021-07-28 16:08   수정 2021-07-28 16:11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에 영향을 줬지만 기관이 대거 순매수나서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3210.90까지 떨어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4.33포인트(0.13%) 오른 3236.86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홀로 421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 3073억원 순매수 했다.

간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미국 내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에 시장에선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CDC는 백신주사를 맞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공공장소의 옥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백신 접종을 다 완료한 사람들도 밀집도가 크거나 주요 감염 중심지가 된 지역에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말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도 장 막판에 반등하면 0.89%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6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삼성전자를 아시아 반도체 추천주로 선정했다. 목표가는 현 주가보다 60% 높은 1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슈퍼 사이클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 OLED 핵심 납품사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마트도 1% 넘게 올랐다.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 획득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마트는 전 거래일 보다 3000원(1.8%) 오른 16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전날 이마트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미국 본사가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를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17.5%를 4742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32.5%는 GIC가 약 8000억 원에 사들였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기존 지분을 포함해 총 67.5%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스타벅스코리아 기업가치를 2조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연매출 약 2조원, 순이익 1000억원에 이르는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87포인트(1.04%) 내린 1035.68에 장을 끝냈다. 지난 26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개인은 256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6억원, 1685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에이치엘비(4.10%)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0%), 카카오게임즈(-2.59%), 에코프로비엠(-1.94%), 셀트리온제약(-0.90%), 펄어비스(-2.66%)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154.6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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