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뚫은 NSO그룹, 설립자 분쟁에 무주공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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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28 17:47   수정 2021-09-30 11:36

아이폰 뚫은 NSO그룹, 설립자 분쟁에 무주공산 위기


이스라엘 민간 보안기업 NSO그룹의 소유주인 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공동설립자간 분쟁으로 펀드 통제권을 박탈당했다. NSO그룹은 앞서 애플 아이폰 등을 뚫은 스파이웨어(타인의 컴퓨터에 잠입해 중요 개인정보를 빼가는 소프트웨어) '페가수스'를 만든 기업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발피나 캐피털(Novalpina Capital)이 운용하고 있는 10억유로(약 1조3680억원) 규모 펀드의 투자자들은 최근 펀드 운용권을 놓고 표결을 펼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노발피나캐피털은 NSO그룹 외에도 에스토니아 도박회사인 올림픽엔터테인먼트그룹과 프랑스 제약사 라보라토리 XO를 소유하고 있다.

노발피나캐피털의 펀드 소유권을 박탈하기로 한 이번 투표는 공동 설립자인 스티븐 필, 바스티안 루켄, 스테판 코스키 간 분쟁과 혼란 끝에 나온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적 연기금 등이 포함된 해당 펀드의 투자자들은 오는 8월 6일까지 자산 매각을 통해 펀드를 청산할지 혹은 제3자를 선임해 경영권을 장악할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FT는 "이번 표결 끝에 NSO그룹이 만든 페가수스의 소유권은 미해결 상태로 남았다"고 전했다. NSO그룹이 만든 페가수스는 최근 애플의 아이폰 등 휴대전화를 해킹해 전 세계 정치인과 언론인, 기업임원 등의 개인정보를 빼낸 스파이웨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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