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해트트릭' 김학범號 8강 쐈다

입력 2021-07-28 21:37   수정 2021-07-29 02:22


황의조(29)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김학범호가 온두라스를 대파하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 안착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2승 1패, 승점 6으로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동메달을 땄던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3연속 8강에 진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는 내용과 결과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는 이동준(24), 권창훈(27), 김진야(23)가 자리잡았다. 더블 볼란치에는 김진규(24)와 원두재(24)가, 포백은 두 번째 경기였던 루마니아전과 마찬가지로 설영우(23), 박지수(27), 정태욱(24), 강윤성(24)이 배치됐다. 골대는 송범근(24)이 지켰다.

무승부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상황. 하지만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황의조가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의 이동준에게 롱패스를 건넸고, 이동준이 가운데로 파고들다 상대 수비인 웨슬리 데카스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성공시켜 도쿄올림픽 첫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더욱 기세를 올리며 온두라스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 19분 코너킥에서 상대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정태욱을 밀어 넘어뜨리면서 또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원두재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한국은 승기를 잡았다.

두 골을 내준 온두라스는 거친 몸싸움으로 압박에 나섰다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전반 38분 중앙 수비수 멜렌데스가 돌파하려던 이동준을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여기에다 전반 추가 시간에 황의조가 필드골까지 터뜨리며 3-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초반 온두라스가 김진야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이 나왔고 또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활을 쏘아 당기는 듯한 ‘양궁 세리머니’(사진)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해트트릭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후 한국은 김진야와 이강인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6-0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A조 2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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