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적시타 끝내준 '캡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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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01 23:34   수정 2021-08-02 00:24

9회말 적시타 끝내준 '캡틴 김'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극적으로 누르고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1-3으로 뒤진 채 맞이한 9회말,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4-3 역전승을 일궜다. 김현수(LG 트윈스·사진)는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이의리(기아 타이거즈)는 5이닝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3으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나온 최주환(SSG 랜더스)이 상대 마무리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내야 안타를 뽑아내 시동을 걸었다. 대주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가 됐다.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잡았고, 이후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진루타를 쳤고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미국에 패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를 누르고 올라온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에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하고 미국-일본전 승자와의 경기에서 또 이기면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다.

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스라엘에 져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다만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는 팀은 곧바로 패자부활전 1라운드로 향한다. 패자부활전 1라운드 첫 상대는 이날 한국에 진 도미니카공화국이다. 패자부활전 1라운드에서도 지면 그땐 바로 짐을 싸야 한다. 이겨도 패자부활전 2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스라엘은 이날 멕시코를 12-5로 대파하고 올라왔다. 멕시코는 완전히 탈락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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