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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연기금이 한달째 집중매수

입력 2021-08-03 18:01   수정 2021-08-04 00:24

연기금이 롯데정밀화학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분기에 실적 개선세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다. 롯데그룹의 수소사업에서 롯데정밀화학이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란 점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롯데정밀화학은 0.71% 상승한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17% 내리자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롯데정밀화학을 순매수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421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 늘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날 주가가 빠진 것은 2분기 피크아웃 우려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지난 4월 22일 7만1100원에 올라선 뒤 석 달 넘게 6만~7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의 향후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건설 호황과 선박 발주 증가로 에폭시수지 원료(ECH)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반면 중국의 설비 가동 문제로 역내 공급은 부족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원료 가격과 선박 운임이 정상화되면 친환경 소재 사업의 수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수소 공급망(밸류체인)에서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가 핵심적이기 때문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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