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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 '공기 살균' 30분 만에 델타 99% 제거

입력 2021-08-04 17:20   수정 2021-08-12 15:47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가 독자 개발한 자외선(UV)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제거할 수 있는 공기 살균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소상공인 사업장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에 살균 기술을 적용하면 바이러스가 없는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내 공간의 공기 중 바이러스를 깨끗이 제거하는 ‘델타 변이 확산 방지’ 솔루션을 발표했다.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진은 일반 다중이용시설 공간 크기인 60㎥, 120㎥의 자체 공기 실험실을 만들었다. 개별 공간에 회사가 개발한 UV 살균 기술(바이오레즈)을 적용한 공기 살균기를 설치하고 바이러스 살균 효과를 측정했다.

실험에 사용된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크기 및 공기 중 유체 흐름이 비슷한 파이엑스174(Phi X174)가 사용됐다. 그 결과 두 공간에서 각각 전체 바이러스 중 90%가 줄어드는 데 5~7분이 걸렸다. 99.9% 줄어드는 데까지 두 공간 모두 30분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공기 살균기 속 헤파필터가 먼지를 걸러주고, 먼지와 함께 포집된 바이러스를 100여 개의 바이오레즈 광원으로 살균시키는 원리”라며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등을 자영업자 사업장에 설치하면 맑은 공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연구팀 기술 자문을 맡은 정건섭 전 연세대 교수는 “파이엑스174는 한국산업기술원 등의 공인 기관에서 살균 실험에 사용하는 비(非)병원성 바이러스여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용으로 널리 쓰인다”고 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살균 솔루션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사업장 300곳에 무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기술을 미국 공기청정 시스템 1위 공급 업체인 RGF, 중국 최대 에어컨 업체 거리전기 등 공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로 2002년 설립된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광반도체 개발 기업이다.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연계해 30여 년간 기술특허 1만4000여 개를 확보했다.

서울바이오시스 창업자인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바이오레즈 기술을 향후 500∼600달러에 가전제품 생산업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국민들을 위해 이 기술이 하루 속히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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