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도 날았다…"구독 생태계 빠르게 확장"

입력 2021-08-06 17:23   수정 2021-08-07 01:17

카카오가 지난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회사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성장 전략을 펼쳐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상품, 서비스, 콘텐츠까지 구독의 중심 축이 마련된 만큼 카카오 생태계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3일 시사, 경제, 취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독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카카오 뷰’를 내놨다. 앞서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구독온’과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도 출시했다. 여 대표는 “이용자와 관련 사업 파트너 간 관계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이용자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카카오톡 광고와 상거래 분야의 성장 모멘텀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는 네이버와 쿠팡처럼 쇼핑 결제 금액 일부를 적립해 주는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각각 42%, 66% 늘었다. 매출은 17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10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톡비즈 매출이 1년 전보다 52% 증가한 3905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광고와 이모티콘,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기반 사업이다. 여 대표는 “현재 카카오의 광고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두 개 축이 카카오톡의 비즈보드와 톡채널”이라며 “비즈보드를 통해 좋아하는 브랜드를 접한 사람이 톡채널로 이어지면서 재구매와 관계 구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톡스토어 등 카카오 기반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73% 늘어난 2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사업 분야다. 여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항공과 렌터카·공유킥보드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스토리 사업 분야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18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하루 평균 4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의 웹툰 서비스 픽코마는 지난 5월 하루 최대 거래액인 45억원을 돌파했다. 음원 유통 서비스 멜론 등의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881억원을 기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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