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5.4%…전월比 0.5%P↓

입력 2021-08-07 01:09   수정 2021-08-07 01:39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00만 개 가까이 늘었고, 실업률은 5.4%로 지난 6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노동부는 6일 고용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94만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월스트리트 예상치(85만 개)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미국의 일자리는 올 들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당초 85만 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 6월 비농업 일자리도 93만8000개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 부문 일자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도입된 각종 영업 규제가 완화되고, 대규모 백신 접종에 따른 미국인의 경제·사회 활동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실업률은 5.4%로 떨어졌다. 지난 6월(5.9%)보다 0.5%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5.7%)보다도 낮았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Fed의 테이퍼링 논의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7~8월 고용이 매달 80만 명 이상 증가할 경우 이르면 10월부터 테이퍼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변수는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이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노동부 통계는 델타 변이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달 초반에 집계된 것”이라며 “고용 회복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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