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 동메달 후…"근대5종 선수들, 이런 일까지 했나"

입력 2021-08-08 17:40   수정 2021-08-08 17:50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26·광주시청)의 과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웅태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근대5종 종목 한국 첫 메달 획득이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치러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한국은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전까지 한국의 올림픽 최종 성적은 11위였다.

전웅태는 근대5종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경기 종목을 알리기 위해서도 고군분투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등이 대표적이다.


당시 방송에서 전웅태는 "사람들이 근대5종을 잘 모른다"면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국가대표 선배로서 용기를 복돋아 주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답"이라고 조언했다. 올림픽에서 활약하면 국민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종목이 알려질 수 있다는 것.

금메달은 아니지만 전웅태가 올림픽에서 사상 첫 근대5종 메달을 획득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전웅태가 기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폐막식 한국 국가대표의 얼굴로 전웅태를 선정한 것.

당시 점괘로 '똥'이 나왔는데, 전웅태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예언이 맞아떨어졌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당시 전웅태는 "고민의 답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재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만큼 귀국 후 방송 출연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전웅태에 이어 4위로 골인한 정진화 역시 근대5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진화는 2017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근대5종 개인전 결승에서 1400점을 따내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최초의 우승이었다.

이후 2018년 방송된 tvN '선다방'에서 정진화는 '6시남'으로 출연해 "이 종목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말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정진화는 "여자 친구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면서 "운동선수에 대한 편견이 없고 잘 웃는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송 직후 정진화는 훈훈한 외모와 매너로 포털에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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