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車 노사, 다시 임단협 줄다리기

입력 2021-08-08 18:08   수정 2021-08-09 00:14

여름휴가를 끝낸 자동차업계 노사가 이번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빚어진 상반기 생산 손실을 만회하려면 추석연휴 전에는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자동차 업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1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사측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권을 확보해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제공, 정년 연장, 노동시간 주 35시간으로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10일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어 사측과 교섭 재개 등 임단협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

한국GM 노사가 마련한 △기본급 3만원 인상 △450만원 일시금 지급 등 잠정 합의안이 지난달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간부회의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과 특근 거부 등 쟁의 돌입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임단협도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 노사는 이번주 본교섭에 나선다. 사측은 앞서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 생산성 격려금 1인 평균 200만원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와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사측의 추가 제시안을 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 여부 등을 정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국내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달 28일 잠정 합의안을 가결,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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