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로나19 의심신고 검사 양성률 4% '초과'…"확진자 접촉감염 많다는 의미"

입력 2021-08-10 11:27   수정 2021-08-10 12:26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신고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 발생 비율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줄일 것을 당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주간 누계 신규확진자 수 비율이 처음으로 4%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의심신고 검사 양성률은) 주간 (검사자 수) 누계에 대한 신규 확진자 수의 비율"이라며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주간 누계 의심신고 검사자 수(27만5658명)를 분모로,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 수(1만1174명)를 분자로 계산한 값"이라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의심신고 검사자 양성률은 대개 역학조사 과정에서 (선행 확진자와) 밀접 접촉에 해당하거나, 확진자의 동선에 밀접한 사람에 대한 확진 비율"이라며 "(양성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확진자와 접촉의 횟수가 늘어나는 범위 안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밀접 접촉하는 횟수, 즉 휴가라던가 가족·지인 간의 모임 등을 통한 접촉에서 확진자 발생 비율이 좀 더 높아지고 있다"며 "남은 휴가 기간에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넘게 1000명대가 이어지면서 방역 지표엔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주(8월4일∼10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1626.1명이었다. 이중 수도권 환자는 975.3명으로 직전 주(7월28일∼8월3일)보다 15.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650.9명으로 직전 주(506.9명) 대비 무려 144명이나 급증했다.

비수도권 지역별로는 경남권이 25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권(167.0명), 경북권(129.4명), 호남권(60.0명), 강원(25.9명), 제주(14.4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로는 수도권이 3.7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권(3.2명)·충청권(3.0명)이 3명 이상이다. 경북권(2.6명)·제주(2.1명) 지역은 2명 이상, 강원(1.7명)·호남권(1.2명)은 1명대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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