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스타 감독의 복수 "날 욕한 친모, 재산 못 준다"

입력 2021-08-11 15:12   수정 2021-08-11 15:13




봉준호 감독이 사랑한다고 밝힌 세계적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친모에 대한 분노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타란티노 감독이 최근 팟캐스트 '더 모멘트'에 출연해 어릴 적 자신에게 폭언을 했던 친모에게 재산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타란티노 감독의 어머니 코니 자스투필은 16살에 음악가 토니 타란티노와 사이에서 그를 낳았다. 출산 후 얼마 안 돼 또 다른 음악가 커티스 자스투필과 결혼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어린 시절 학업 성적이 좋지 않자, 친모가 "무능하다고 비난했다"면서 "그런 글을 쓰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면서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어머니가 나를 비꼬면서 말할 때마다 '성공한 작가가 되면 어머니에게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신만을 위한 휴가, 큰 저택, 고급 자동차도 없을 거다. 당신은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왜냐면 당신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분노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행자가 "어린시절 맹세를 지키고 있냐"면서 금전적 지원을 한 부분이 없는지 묻자, 타란티노 감독은 "국세청을 통해 도움을 준 적은 있지만, 그 외엔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당신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집을 사드리는 건 어떠냐"고 묻자, 타란티노는 "(부모가) 자녀에게 말할 땐, 그 말에 책임이 따른다"며 "아이에게 의미있는 것을 부모가 비꼬면서 말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할 때 팬을 자처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연출자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는 작품을 만들어온 감독으로 유명하다.

1994년 영화 '펄프 픽션'과 '킬 빌' 시리즈 등을 제작하고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2012년엔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4억2000만 달러(약 4813억 원)의 흥행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순 자산은 1억2000만 달러(약 1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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