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포항, SMR 개발 힘 모은다

입력 2021-08-12 18:45   수정 2021-08-12 23:51


‘해오름동맹’ 세 지방자치단체인 울산·경주·포항이 꿈의 원자로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 연구개발(R&D)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 주변 세 도시가 산업과 역사·문화 상생 발전을 위해 만든 초광역 경제협력체다.

세 도시는 지난 11일 경주 동국대에서 ‘해오름동맹 제2기 원자력 분야 R&D 공동 연구협약’ 체결식과 원자력 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협약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한동대, 포스텍, 위덕대, 동국대 등 해오름동맹 도시에 있는 6개 대학이 공동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SMR 혁신 플랫폼 R&D뿐 아니라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비는 해오름동맹 3개 지자체와 한수원이 공동 부담한다.

SMR은 대형 원전의 5~10% 크기지만, 발전 용량은 수백㎿급에 이를 만큼 고효율을 자랑한다. 탄소 배출도 거의 없어 발전업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오름동맹 지역은 SMR 연구기지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한수원 본사가 있는 경주에는 한국형 SMR 개발을 주도할 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2025년 말까지 감포읍 대본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은 현대중공업, UNIST,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KINGS), 일진파워 등 원자력 관련 플랜트 기업과 울산테크노파크 등 세계적 원전 해체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세 도시와 대학은 SMR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과제로 개발해 해오름동맹 지역을 원자력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을 계기로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 구축의 모범 사례”라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원자력산업을 주도하는 한수원과 해오름동맹이 상생해 세계적인 탄소중립지대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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