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퍼스타' 메시, 암호화폐 투자 대열 합류

입력 2021-08-13 09:34   수정 2021-08-13 09:35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의 계약서에 암호 화폐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다.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생제르맹(PSG) 측은 12일(현지시간)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봉 4100만 달러(한화 약 475억 원), 보너스 3000만 달러(347억 원)등 연봉 패키지 중 일부를 암호화폐 '$PSG 팬 토큰'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암호화폐 전달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암호화폐는 1년 전 구단이 팬들에게 발행한 것. 2020년 암호화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으로 생성됐고, PSG가 새로운 팬 커뮤니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PSG는 메시에게 암호화폐 전달 소식을 전하면서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자산이며, 가치 역시 하룻밤 사이에 급등하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몇몇 비평가들은 암호화 자산 중 많은 수가 가치가 사라지고, 규제 기관이 향후 몇 년 안에 이를 단속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스포츠 구단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움직은 조금씩 번지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역시 같은 기술을 사용해 올해 3월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AC밀란 등도 연내 발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유니폼 등을 구매하고 있다. PSG 역시 코인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PSG 최고 파트너십 책임자 마크 암스트롱은 성명서에서 "(암호화폐로) 클럽이 새로운 글로벌 청중과 소통하고, 상당한 디지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메시의 영입과 암호화폐 전달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나레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취재진에게 "글로벌 축구 스타를 영입해 발생하는 재정적 수입에 전 세계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티셔츠 등 MD 상품 판매로 벌어들일 수익이 상당하다고 본 것.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년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계약 할 당시 그의 셔츠는 24시간 만에 6000만 달러가 넘게 팔렸다. 메시의 스타성은 호날두 못지않은 만큼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소속이었지만, 구단의 재정난으로 PSG에 합류했다. 그동안 FIFA 올해의 선수상과 유럽 대륙 득점왕인 유러피안 골든슈를 각각 6차례나 수상했다. 지금까지 경기에서 672골과 34개 트로피를 획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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